2009년 07월 21일
09년 2분기 시청애니 감상 - 16s / 6e / 10c / 0b
뉴포스트 버튼을 누르면서 마지막 포스팅이 언제였나... 보니.
...딱. 더도 덜도 말고 딱 두 달 전이네요;;;
더구나 이제와서 기껏 올린다는 게 8월이 다 되어 가는데
6월에 끝난 시청애니 결산이라니;;
지금 애니를 거의 3주 가까이 제대로 보질 않아서(+소설)
엄청 밀려있는 상태.
2기 종료도 겨우 했네요.
이제야 조금씩 3기 신작 체크하는 중입니다.
그럼 2기 시청 애니 결산을 내...
...기 전에. 대체 두 달 동안 뭘 했는지를 보여주는 작은 스샷.
...
자, 애니 이야기로 돌아가서.
2기에 시청한 애니는 총 16편.
이중에서 이번에 종료된 애니는
우주를 달리는 소녀, 퀸즈 블레이드, 아수라 크라잉,
케이온, 첫사랑 한정, 타유타마의 6편.
3기로 넘어간 애니는
07-Ghost, 바스쿼슈, 판도라 하츠, 팬텀 오브 인페르노,
전장의 발큐리아, 진마징가, 크로스 게임, 티어즈 투 티아라,
샹그리라, 사키까지 10편 입니다.
...시작할 무렵엔 다음 쿨로 넘어가는 애니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는데.
곤란하네요.
일단 보다가 때려친 애니는 없습니다...만.
아마 샹그리라는 때려치지 않을까 싶네요.
판도라 하츠도 좀 위태위태한데.
...1기 때는 재미있는 애니도 몇 개 관뒀는데
이번엔 재미도 없는 걸 끝까지 본 게 좀... ...왜 그랬을까.
그럼 짧게 개별적인 이야기를.

제작이 끝나는 순간 선라이즈의 제작팀에서
"ㅅㅂ(..), 끝났다!!!" 라고 직원들이 만세 삼창을 했을 듯한 걸작 애니메이션.
뭔가 대단한 걸 보여주려는 것처럼 시작을 한 초반부는
후반까지 갈 것도 없이 이미 중반부터 정체성을 상실해 버리고
이름은커녕 직책조차 제대로 기억 안 나는 캐릭터들이(끝날 때까지 뭐 하는 것도 없는)
수십명 난립하는 난장판까지 더해지며 그야말로 카오스.
하다못해 등장 캐릭터들 머릿수만 절반 정도로 확 깎아버렸어도 이 정도로 망작은 아니었을텐데.
결국 네르발의 진정한 목적은 뭐였는지 설명은 할 생각도 없는 것 같고
그렇게 동맹 맺고 처리하고 메대따시 메대따시 할 거면 에초에 시작은 왜 한 거며 등등
의문 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 라기 보다는 답이 나온 게 하나도 없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합시다.
이 애니 보신 분들이 기억을 하고 계실지는 모르겠는데
1화에서 언급된 아키하의 약혼자. 결국 안 나왔습니다(으쓱).
레오팔드가 네르발처럼 인간화 해서 "내가 니 약혼자다, 카레하!!" 라고 외치는 초카오스를 기대했는데.
...무리 무리.
이 애니에서 그나마 하나 건진 건 각본을 들고 좋아서 죽는게 보이는 후쿠야마 준;;
스토리 따위 생각 안 하고 그냥 텐션에 몸을 맡긴 채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모습은 최고.
사실 연기가 아닌 것 같지만;;
선라이즈.
그냥 마이오토메 OVA나 계속 만들어주세요.
이딴 거 만들지 말고.

특정 의미의 이번 쿨 최대의 화제작.
TV 애니의 네임드 성우들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둔 작품.
(근데 왜 미즈키 나나는 안 나왔을까요. 안 나온 게 오히려 이상해.)
스토리?
당연히(...당연히) 엉망진창.
레이나가 갑옷 하나에 칼 한 자루 달랑 들고 뛰쳐나가는
시작부터가 글렀는데 그 뒤에 뭐가 이어져봤자...
죽어요. 죽는다고.
칼 휘두르면 하늘에서 번개가 떨어지는 애들이 득실거리는 세계에서
검을 제대로 잡아보지도 못한 주제에 뭘 믿고 그런 만용을?
사실 레이나가 후반에 얻는 그 필살기도 결국엔 무기빨입니다.
엄청나게 치사한 공격이에요. 클로뎃트의 그 번개는 말할 것도 없고.
세상에 하나 뿐인 칼(클로뎃트)의 힘으로 번개를 떨구는데
그 번개를 막으려면 역시 세상에 한 자루 뿐인 그 칼의 역상 칼(레이나)이 있어야 한다...라니.
저 같으면 이런 대회 출전 안 합니다. 네.
...근데 2기라뇨. 여기서 더이상 뭘 어쩌겠다는 건지.
나오면 보긴 보겠지만(보긴 보겠지만)
귀가 즐거운 애니, 그 이상의 의미는 없을 듯.
눈?
눈이 즐거운 애니는 이거 보다 더 좋(..)은 거 많잖아요.
아시면서 왜들 그러실까.

이 책을 사모으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이거 책도 애니만큼 쓰레기냐?"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책은 나름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 나처럼."
그리고 친구가 덧붙였습니다.
"근데 너 그거 다 봤냐? 난 3화에서 때리쳤는데."
...
2화 마지막 ~ 3화 시작의 그 수상해 죽을 것 같은
거지 같은 퀄리티의 스토리 전개에서 손을 뗐어야 했어요.
제기랄.
혹시 소설은 안 보고 애니만 보신 저 같은 분 계신가요.
하나 물어보죠. 악마가 뭔지 아시나요?
카에데가 왜 반짝반짝 거리면서 분해 되는지 아시나요?
이 망할 것들아.
설명을 해야 될 건 해야 될 거 아냐.
애초에 세븐악스에 작화를 기대하는 등신 짓은 안 햇지만
스토리를 이렇게 짓뭉개 버리면 뭐가 남는데?
뭐가 잘났다고 절찬리에 2기 결정이냐.
사라져라 좀.
스토리 각색한 인간 접시물에 코박고 죽어버려.

재밌었습니다.
이곳저곳에 워낙 반응이 많으니 별로 적을 말도.
전 그 정도까지는... 이었지만.
뭐, 꽤 재밌었으니 됐습니다.
"기타가 애들 장난이냐!!"
장난 아닌 거 잘 아는데, 그걸 따져야 되는 부분이 있고
그냥 넘어가야 되는 부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유이는 기타에 목숨 거는 밴드하는 여자애가 아니라
기타가, 악기가 유이에게 있어, 그리고 경음부에게 있어 성장의 매개체였을 뿐입니다.
매개체가 악기. 그것 뿐이죠.
이게 야구가 되면 아다치 미츠루 만화 되는 거고(웃음).

"돌아가자."
"아아.
"응!"
개인적으로 케이온보다 훨씬 재미있게 본 애니.
(이번에 끝난 애니 중에서 최고.)
어떻게 보면 가장 꿈 같은 이야기이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랄까.
재밌는 건, 결국 이 애니의 주인공은 소년들이라는 거죠.
소녀들이 아닙니다.
작화가 뒤로 가면서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점점 좋아지다
마지막 화에서 절정의 연출을 보여줘서 약간의 컬쳐쇼크를 느꼈습니다;;

게임판(당연18금)의 성우들을 그대로 모셔온 대단한 애니.
게임에서 가명 쓰면 뭐하나요^^;;
문제는... 게임의 전개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
원작이 있으니 스토리를 가져오는 건 당연하지만
그 짜증나는 전개를 그닥 각색도 없이 가져와 버리면 곤란한데요.
애니에서 각색이 더해진 부분은 신선하다기보다 짜증이 가중되는 부분이고.
아메리는 순진한 건지, 멍청한 건지, 게임에서도 헷갈리고 애니에서도 헷갈리고.
NTR물 히로인으로 나오면 딱일 듯.
마지막엔 어설프게 감동적인 연출을 하려고 마시로를 죽여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더 벙찌는 사태가 발생.
게임에서는 (누구의 루트로 가더라도) 안 죽습니다.
그리고 뭐, 많이 봐줘서 그렇게 죽었다고 치죠.
엔딩곡 흘러간 다음에 그 장면은 왜 보여준 걸까요.
정말 무지막지하게 생뚱맞게.
게임 안 하고 애니 본 분들은 그 장면이 뭔지 알아보기는 하셨을지;;
작년 가을의 노을빛이 의외의 대박을 쳐주더니,
그 이후로 원작 게임이 있는 애니는 쪽박 일색이네요(화이트 엘범...)
이번 쿨의 프린세스 러버는 어떨지.

후쿠야마 쥰. 3작품 연속 흑의 기사단 단장 취임.
종료 애니 이야기가 끝났으니 다른 이야기를 잠깐.
코드기어스가 (말 그대로) 여러가지 의미의 대히트를 치면서
어째서인지 테이블 앞에 다리 꼬고 앉아서 체스를 두는 이미지가 굳어버린 후쿠쥰.
코드기어스 R2가 종료 된 후 바로 다음 쿨의 강철의 라인베럴에서
총 보스로 취임하셔서 비슷한 목소리에 비슷한 직책을 연기하는가 싶더니
라인베럴이 끝나자 당연하다는 듯이 전장의 발큐리아에서 제국군 황태자로 등장;;
각 잡고 서서 상대를 깔아보는 타입의 적군 보스 = 후쿠쥰.
뭔가 굳어버린 것 같은데...
이것 때문에 레오팔드를 연기하는 후쿠쥰이 더 즐겁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맨날 하던 것 하고는 다른 거니까요.
"울려퍼져라!!! 나의!!! 소울!!! 샤우트!!!!!!!!!!!!!!"
덧붙여 사키에서 쿠기밍과 투닥거리는 모습도 꽤;;
07-Ghost에도 왠지 갑툭튀고 말이죠.
일이 많은 것 같네요. 요즘.

어느 정도 적은 것 같으니 끝나지 않았지만 때려칠 애니 이야기를 조금.
전 애니가 재미없어도 오프닝곡이 마음에 들면 보는 좀 이상한 취미입니다.
이번 쿨의 아수라 크라잉이 그런 쪽이었고(젠장),
이 샹그리라라는 애니도 그런 격.
초반엔 재미 없지도 않았는데...
뒤로 갈 수록 그래서 어쩌라고? 소리 밖에 안 나오는데서 탈력 500%.
요즘 이런 식으로
"원작이 있어요. 원작을 보고 오세요? 아니면 이해 못함. ㅇㅇ"
이렇게 외쳐대는 애니가 증가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거 정말 싫어합니다.
애니가 재미있어서 자연스럽게 원작을 찾게 되고 서로의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는,
그런 긍정적인 작용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그런데 이 샹그리라라는 애니는 시너지는 개뿔.
그냥 불친절합니다. 닥치고 불친절합니다.
더 웃긴 건 애니 자체의 퀄리티는 괜찮다는 것.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오! 하고 기뻐할 것 같은 퀄리티이긴 합니다만,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좋은 뻘소리일 뿐.
뒷 산의 새가 죽던 말던 제가 무슨 상관인가요.
그런 노래를 한 화 내내 틀어주는 이유가 뭔데?
그리고, 이게 어쩌면 치명적인데,
작화가 좋고 퀄리티 좋으면 뭐하나요. 캐릭터가 매력이 꽝인데.
나카다 죠... 아니 ♡♡♡씨의 연기는 신급이긴 하지만 그거 빼면 남는 것도 없고.
스토리가 직관적이라 원작을 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이해가 가는 애니도 아니고
원작을 모르면 이것들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당최 알아들 수 없는 애니를 만들어 놨으니...
쉐릴의 노래에 낚인 게 죄죠. 후우.

마지막으로.
계속 보기는 보겠지만 무지무지 애매한 애니 이야기.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아리스는 말할 것도 없고, 길도 그렇고, 그 외의 다른 캐릭터들도,
결정적으로 쇼타 캐러인 주인공 오즈의 매력이 의외로 상당합니다.)
스토리도 짜임새 있고 풀어놓는 완급 조절도 썩 괜찮습니다.
문제는...
저 완급 조절이라는게 박자 조절은 멋지게 하고 있는데,
일반과 절정의 조절은 거의 못하고 있어요.
가로 조절은 하지만 세로 조절은 못하고 있다고 할까.
너무 담담하게 흘러갑니다.
위기가 있어도 그냥 그런 것 같고, 반전이 있어도 그냥 그런 것 같고.
뭔가 엄청난 비극인 것 같은데 그리 슬프지도 않고,
안 막으면 큰일이 일어날 것 같은데 그게 딱히 걱정 되지도 않고!!;;;
다른 것 다 치우더라도 오즈는 시한부 인생인데 말이죠;;
보지 말까... 싶다가도 한 화를 보면 어느새 그냥 다 보고 있는,
보고 나면 보지 말까... 싶은 그런 애니;;
이런 식이면 결국 끝까지 볼 것 같긴 한데.
좀. 어떻게 안 될까;;
이번 쿨.
일단 현재까지 체크한 결과 이번에 보기로 한 신작은
푸른 꽃, 늑향, 충전쨩, 바케모노, 프린세스 러버까지.
아직 체크 못한 것도 있으니 더 늘어나려나;;
2기 때 바보 같은 짓을 좀 했으니
이제부턴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가차 없이 좀 쳐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슴이 따뜻했던 장면.
# by | 2009/07/21 11:26 | Jinnas's Watch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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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케모노 가타리의 경우에는 제가 좋아하는 풍의 전개 (절망선생같은 전개 참 좋아합니다 ㅇㅅㅇb)
위주라서 참 맘에 들어요 ㅇㅅㅇb
아.. 작화 빼면.. 참 절망선생도 좋아요 ㅇㅅㅇb(작화는 솔직히 좋은편은 아니죠 ㅡㅡ;)
아, 전 지금 6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화는 첫사랑 한정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군요.
현실적이면서도 꿈같은 이야기, 그러니까 그것이 첫사랑이겠지요.
아이(愛)와는 분명히 다른...